민간기업 지방소재 국립대 위탁경영 가능..국립공고 민영화

민간기업이 지방소재 국립대학교를 위탁경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국립공고의 민영화도 검토되고 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9일 예산위 회의실에서 연 교육분야에 대한 예산수요자와의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이같은 내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교육개발원 김영철 박사는 "교육재정 지원시스템 개선"이란 주제발표에서 "지방소재 국립대를 국내 일류기업에 위탁경영시키거나 세계 유수 대학의 분교로 만드는 등 국립대학의 경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공고를 민간에 팔거나 공립화할 것도 김박사는 제안했다. 김박사는 또 같은 지역에 있는 전문대학및 교육대학을 한 개의 국립대학으로 통폐합하고 이에따른 절감예산을 인센티브로 해당대학에 줄 것을 건의했다. 교육개발연은 교육예산 절감을 위해 교원 신분을 국가직 공무원에서 지방직 공무원을 전환하고 신규 교원을 계약직으로 임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박사는 대학의 심각한 재정안은 교직원 감축비대한 행정조직 통폐합방만한 보직수 축소등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박사는 이밖에 신도시 택지개발지역등엔 초.중.고를 인접지역에 묶는 복합학교단지를 조성,체육장 강당 시청각실등을 공동사용케하고 토지매입비도 줄이는 아이디어를 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