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유화회의 개막 .. 역내 수급조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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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석유화학공업회의가 한국, 일본, 대만등 3개국 석유화학업계 관련인사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타이페이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막됐다. 오는 23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가격 하락에 따른 역내 업계간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수급조절을 통해 국제 가격의 추가 하락을막기 위한 방안들이 집중 논의된다. 동아시아석유화학공업회의는 지난 78년 타이페이에서 한-일-대만등 3국 회장단이 모임을 갖고 역내 업계의 우의증진과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지역 국가의 외환위기로 이 지역에서의 수요가 급감,수급불안에 따른 가격하락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진무웅 대만 석유화학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97년말 현재 연산 2천50만t인 동아시아지역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오는 2000년에는 세계 최대생산국인 미국(2천7백6만t)과 맞먹는 2천6백2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역내 업계간 협조가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