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그라' 시판 2000년이후에나... .. 최선정 복지부차관

남성들의 발기부전 치료제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바이애그라". 이 약품이 26일 오전 열린 경제차관 간담회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선정 보건복지부차관은 이날 다른 13개 경제부처 차관들을 상대로 "바이애그라"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최 차관은 회의 시작전 "1분 스피치"를 통해 "여기 있는 분들도 관심있게 들어놓을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며 얘기를 꺼냈다. 뜻밖의 주제였지만 다른 사람들도 귀를 기울이는 분위기. 최 차관은 세관에 신고하면 해외에서 1인당 한통씩 반입이 허용된다고 설명. 그러나 현행 약사법 식품위생법 등의 규정을 나열해 가며 당분간 국내시판은 어렵다고 못박았다. 해외에서 신약이 개발되면 현지에서 3년이상의 시판과 제3국에서 2년이상의 판매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 따라서 국내 약국에서 "바이애그라"를 사려면 2000년이 지나야 한다는게 최 차관의 결론.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모부처 차관은 "짧은 얘기였지만 덕분에 딱딱한회의분위기가 상당히 부드러워졌다"고 촌평.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