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혁명] 인터넷 비즈니스 : 인터넷폰 '돌풍'

인터넷폰이 국제전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통화요금이 일반 국제전화(001등)의 50%선에 불과해 요금파괴를 이끌고있다. 인터넷 국제전화는 싼 통화요금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인터넷망이 잘 깔린 미국등 일부 국가로 전화할 때는 일반 국제전화보다 60%이상 싸다. 인터넷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인터넷폰으로 전화할수 있는 지역도 2백개 국가이상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장점 덕에 인터넷폰 시장은 사업초기부터 급팽창하는 추세다. 지난 3월초 나래텔레콤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개월만에 서비스업체가 10여개로 늘어났다. 준비중인 업체까지 포함하면 올해안에 20개를 웃돌 전망이다. 한푼이라도 아껴야하는 IMF상황과 맞물려 사용자도 크게 늘고있다. 나래텔레콤은 서비스시작 3개월만에 개인 6천2백여명, 법인 1천1백50여개를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보다 늦게 시작한 아이네트는 가입법인수가 1천4백여개를 넘어섰다. 참여업체가 늘어나면서 요금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일반 국제전화보다 50% 싸게 책정했던 나래텔레콤은 최근 24.5%나 내렸다. 아이네트는 보통 새벽시간대로 정하는 할인시간대를 오후 8시에서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늘렸다. SK텔링크등 사업을 준비중인 그밖의 업체들도 보다 낮은 요금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고있다. 인터넷폰을 쓸수 있는 지역도 넓어지고 있다. 나래는 부산의 부일이동통신과 제휴, 6월부터 서비스지역을 영남권으로 확대했다. 아이네트와 한국무역정보통신도 6월중에 부산 경남권으로 서비스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한국통신과 데이콤등 자사의 기존 국제전화 서비스업체들까지 인터넷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국제전화 서비스와 차별되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또 이동전화및 개인휴대통신(PCS) 업체들은 인터넷폰 사업자들과 손잡고 이동 인터넷 국제전화서비스에 나서고있다. 가입자들에게 저렴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위해서다. LG텔레콤이 나래텔레콤 아이네트등 2개사와 제휴,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신세기통신은 아이네트망을 통해 서비스를 하고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6월중 한국통신의 코넷과 제휴해 이동 인터넷폰 서비스를시작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