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실패한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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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순부터 한달 가까이 대량거래를 일으키며 주가가 반등 빌미를 찾고 있다. 엔화가 비틀거리기 시작한 6월초 이후 아시아권에서 주가가 오른 곳은 한국뿐. 외국인의 매물공세를 뚫어낸 반등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그러나 고비 고비마다 돌뿌리에 걸리고 만다. 애절하기까지 하다. 위안화 절하에 대한 공포감이 아시아 주가를 일제히 수렁으로 몰아넣자 한국주가도 별수 없이 꼬리를 내리고 만다. 아시아 통화불안은 아직 홀로서기를 용납하지 않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