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덕영 <창영개발 사장>..외국인투자유치 직접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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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을 활성화시키려면 업계부터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뛰어야죠. 정부의 대책만으로 부족합니다.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외국인들이 알지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부동산컨설팅 전문업체인 창영개발의 송덕영사장(54)은 올 7월로 예정된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 "서울에 있는 외국인 상사의 명단을 작성해 일반부동산 및 경매부동산취득에 관한 영문안내서를 발송하고 있다. 거창하고 번거로운 사업설명회나 세미나보다 각개격파식의 자세하고 친절한안내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들의 반응은 어떤가. "매우 좋은 편이다. 많은 외국계기업들이 문의전화를 많이 해오고 있다. 구체적인 매매상담에 들어간 경우도 상당수 있다. 적극적인 홍보가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외국인들은 주로 어떤 물건을 찾고 있나. "임대용 사무건물이 많은 편이지만 수도권의 부지 호텔 등 아주 다양하다. 그러나 아직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직 거품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가격만 맞으면 매입하겠다는 의지는 강한 편이다" -해외교포들도 국내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교포들이 한국의 부동산시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외 현지언론에 광고를내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반응이 의외로 좋은 편이어서 하반기중엔 직접 미국 유럽 등 해외현지로 진출해 외국인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