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40개기업 18일께 일괄발표 .. 윤곽잡힌 '부실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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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대기업 부실판정이 완료돼 1차 퇴출 기업의 명단이 발표되고 부실 은행의 생사 여부를 결정할 경영정상화계획 평가가 개시된다. 우리 경제 회복의 관건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고 있는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뜨거운 한 주가 시작되는 것이다. 12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부분 이날까지 자체적인 퇴출기업선정을 끝냈으며 13일부터 은행간 이견 부분에 대한 조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번의 이견조정을 하루나 이틀 정도의 최단기간내에 일단 마무리짓고 최종 결과를 늦어도 내주초에는 은행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통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감위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김대중 대통령에게 오는 16일 또는 17일 퇴출 기업의 명단을 보고한 후 18일께 이번 부실판정 작업의 간사은행인 상업은행을 통해 이를 발표토록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재판정에서는 2~3개 협조융자 기업과 5대그룹 계열사 일부를 포함최소한 40개 이상의 기업이 퇴출대상으로 선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퇴출기업이 최종 확정돼 발표되면 이들은 여신 중단 및 회수를 통해 당장 시장에서 퇴출되지만 회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즉각 구조조정팀을 구성해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지원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