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각 최대 TFT-LCD 생산기술 개발...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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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시야각이 가장 넓은 TFT-LCD(초박막액정장치)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삼성이 개발한 광시야각 기술은 전기를 통해 액정분자의 방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상하 좌우 1백70도에서까지 찌그러짐없이 화면을 볼 수있다. 이는 지금까지 일본업체들이 개발한 1백60도보다 10도 더 넓은 것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은 시야각 확대와 함께 화면밝기를 50% 향상시켰고 흑백대비율도 5백대1로 경쟁업체인 일본 샤프사 제품보다 66%정도 개선시켰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기술개발로 TFT-LCD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개발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은 기술을 판매, 특허료 수입도 올릴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TFT-LCD가 일반 모니터에는 사용되지 않았으나 이번 기술개발로 일반 모니터시장에 진출할 수있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을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디스플레이 98"에서 발표하고 내년 하반기쯤 일반모니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TFT-LCD는 최근 노트북 보급확대 등으로 99년 3백만개 2천년 7백만개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