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외국인/개인 공방 300선 턱걸이

장중주가는 수시로 300선을 무너뜨리는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종가는 3일 연속해서 300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엔화값 하락추세가 무뎌진 것이 300선 방어의 일등공신이었다. 은행권이 보유주식매각을 확대할 것이라는 악재가 나왔지만 주가를 300선밑으로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여전히 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고 있어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5포인트가 내린 300.57에 마감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3백선을 전후한 지리한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동향 =장이 시작되자 마자 300선이 무너졌다. 엔화값 하락, 외국인 매도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295포인트까지 미끄러지는 데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300선 붕괴에 대한 반발심리가 형성되며 반등을 시도, 후장들자마자300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인 끝에 3일연속으로 300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특징종목 =은행주들이 무더기로 거래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중 7개가 은행주였다. 조흥은행은 무려 9백만주나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감자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이 거래급증의 원인이었다. 2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가 좌절된 것으로 알려진 주택은행은 내림세를 면치못했다. 기아자동차는 1억5천만달러규모의 외자유치 추진에도 불구하고 감자에대한 우려감으로 약세였다. 동아건설은 12억달러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3단계 1차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으로 강세였다. 경기화학은 기존주주의 36.9%가 영업양도를 반대했다는 소식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강개발은 금강산 개발 수혜주로 부각되며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