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기업 감자...주가하락 불가피 .. '워크아웃 증시 파장'

워크아웃 대상그룹 선정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워크아웃은 전 금융권이 협의해 "살릴 수 있는 기업"을 판별하고 부도면제와이자삭감 등을 통해 회생시키는 제도다. 워크아웃은 대상기업의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감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대상에서 제외된 기업은 리스크가 사라져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대상기업은 감자불가피 = 워크아웃은 주주에게 피해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기업은 살리자는 것이다. 주주에게 감자를 명령함으로써 기업손실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게 금융감독위원회의 방침이다. 감자는 대주주나 기관투자자, 일반인 등을 총망라한다. 지난 2일 실시된 한신공영의 감자조치가 대주주 1백%, 기관 및 소액주주 90%였던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큰 폭의 감자가 실시되면 주가하락은 피하기 어렵다고 할 수있다. 워크아웃 대상은 = 16~18개 그룹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8대 대형은행들이 각 2개그룹씩 선정한다. 현재 고합과 한일이 이미 포함됐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정확한 기준은 나와있지 않지만 증권업계는 협조융자를받고 있는 기업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종합주가지수와 향후 전망 = 워크아웃 대상그룹의 주가는 크게 하락, 대부분 종목이 1천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이들종목이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반면 감자위험에서 벗어난 기업의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윤재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워크아웃이 진행되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제거돼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