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퇴출은행 사후처리 놓고 이견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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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상설 자문기구인 노사정위(위원장 김원기)는 9일 금융산업발전대책위 회의를 갖고5개 퇴출은행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범위 등 사후처리 방안을 협의했으나 노동계와 사용자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동계 대표로 참석한 전국금융노련의 추원서 위원장과 민주금융노련의 심일선 위원장은 4급(대리) 이하 하위직 전원의 고용승계 보장,재고용되지 않는 근로자에 대한 퇴직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의 반대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편 노사정위는 이날 동화 등 5개 퇴출은행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최대한보장할 것 감원된 직원들에 대해 재취업훈련 등을 적극 지원할 것 2차 금융기관퇴출시 노사정위에서 사전 협의할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전경련 은행연합회 등 노사대표 각 2명과 재경부 노동부 금융감독위 등 정부대표 3명,공익대표 5명 등 금융대책위원 12명 전원이 참석했으나 노동계 대표 2명은 대정부건의문 채택을 거부하고 회의 도중 퇴장했다. 노사정위는 이날 또 제2차 실무위 회의를 갖고 경제개혁 고용대책 노사관계 사회보장 등을 전담할 4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가까운 시일내 노사정대토론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