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당분간 추가퇴출 없다"...이 금감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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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까지 경영개선 이행계획서를 내야 하는 7개 조건부승인 은행과 다음주부터 경영정상화 이행평가를 받는 14개 종금사들 가운데 즉각적으로 추가 퇴출되는 기관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오전 CBS 방송과의 전화대담에서 이들 금융기관의 퇴출이 거의 없을 것이며 있어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종금사의 경우 지난 6월말 재무자료를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 (BIS)자기자본비율 6% 충족여부 등을 점검, 추가조치를 내릴 예정이지만 영업정지중인 새한종금과 한길종금이외에는 조치대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7개 조건부승인 은행과 관련해서는 조건부승인 역시 승인인 만큼 경영개선을 위해 몇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내용의 이행계획을 제출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조건을 퇴출의 결정기준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벌그룹의 계열사중 독자적 존립이 어려우면서도 부당한 내부지원을 통해 생존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각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부실기업으로 판정해 여신회수 등의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5대 계열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계열내부간 자금지원차단 ,자금편중현상 시정조치 등과 함께 주채권은행별로 전담팀을 구성해 구조조정 추진상황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광철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