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 연 1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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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안정에 힘입어 시중 실세금리가 연 12%대로 하락했다. 20일 자금시장에서 보증보험 보증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46%포인트 낮은 연 12.84%를 나타냈다. 또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 11.89%로 내렸다. 회사채금리가 연 12%대로 하락하기는 IMF(국제통화기금)사태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장.단기금리가 동시에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회사채발행물량이 줄어든 반면 우량 금융기관중심으로 예금이 증가,자금수급사정이 안정을 되찾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를 뒤로 미룬 대기업이나 보증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은 회사채발행을 줄이는 추세다. 정부가 콜금리를 한자릿수 이내로 낮추기로 하는등 강력한 금리인하정책을 펴고 있는 점도 최근 시중금리 안정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앞으로 시중실세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달러화대비 원화가치는 달러당 1천2백89원으로 지난 16일보다 6원 떨어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