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회사채발행.유상증자통해 대규모 자금조달

삼성그룹이 회사채발행과 유상증자등을 통해 1조8천억원이상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2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번주(27일~8월1일)중 1조2천5백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같은기간 채권시장의 전체 회사채 발행예정물량 2조7천2백50억원 대비 45.8%에 달하는 규모다. 27일에는 삼성전자가 4천억원,삼성자동차와 삼성종합화학이 각각 2천억원씩 회사채를 발행한다. 28일에는 삼성중공업이 3천억원,30일에는 삼성에버랜드가 5백억원,삼성항공이 1천억원을 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24일 각각 7백50억원과 5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싯가대비 30%의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신주의 발행총액은 25일 종가기준으로 삼성전자가 4천7백억원,삼성전기는 1천1백억원에 이른다. 회사채발행분과 합쳐 약1조8천3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셈이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삼성그룹의 대규모 자금조달이 기아차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