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대그룹기업 추가퇴출.빅딜등 촉구...정재계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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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5대그룹에 대해 부실기업 추가퇴출과 빅딜등 자발적인 사업구조개편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수출지원조치를 확대해줄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26일 오후 4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5대그룹회장등 재계대표들과 첫번째 정재계간담회를 갖고 구조개혁 수출증대 노사문제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규성(이규성)재정경제부장관 박태영(박태영)산업자원부장관 이헌재(이헌재)금융감독위원장 이기호(이기호)노동부장관 진념(진임)기획예산위원장 전윤철(전윤철)공정거래위원장 강봉균(강봉균)청와대경제수석,재계에서는 김우중(김우중)전경련회장대행(대우회장),정몽구(정몽구)현대,이건희(이건희)삼성,구본무(구본무) LG회장과 손길승(손길승) SK그룹 부회장,손병두(손병두)전경련부회장이 참석했다. 강 수석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빅딜도 논의된다"며 "지난 1월 13일 합의된 대기업구조개혁 5대과제를 중간 점검하고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협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재계에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조사와 금융감독위원회의 금융기관 여신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2000년 3월까지로 돼있는 상호지급보증 해소를 달성할수 있는 방안과 부실계열기업에 대한 여신을 중단시키는 방안,사외이사제도를 실효성있게 정착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수출지원을 위해 대기업에 대한 DA(무신용장방식의 수출환어음거래) 금융허용범위를 확대하고 연불수출금융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고용조정(정리해고)에 따르는 충격을 완화하기위해 노사간 고통분담을 요청하고 실업대책을 추진하기위한 재계의 협력도 당부했다. 재계는 구조개혁에 대한 정부요청에 대해 대기업그룹들이 기업매각을 포함한 2백~3백건의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정위의 내부거래조사와 관련,관행으로 인정해주던 것을 불법으로 적발하는등 기준 설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경부와 전경련은 이날 간담회결과를 27일 오전 10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택 기자 idntt@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