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장기 할인채,국내 첫 선

25년짜리 장기채권이 국내 첫선을 보였다. 동양과 중앙종합금융은 25년후에 1천4백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원화표시 장기 할인채권을 각각 27억여원에 독일계 도이체은행에 매각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시점에서 27억원 조금 넘는 돈을 빌리는 대신 25년후에 1천4백억원을 갚겠다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채권발행액 1천4백억원의 98%가 선이자로 연이자율로 따지면 10%정도 된다. 중앙종금 관계자는 "단순히 대외신인도 제고 차원에서 채권을 발행했다"며 "예전부터 거래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계약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지난6월 도이체은행이 채권발행을 제의해와 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이들 채권에 콜 또는 풋옵션 조건이 붙어 있을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풋옵션은 채권 구입처에서 발행처에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권리를, 콜옵션은 반대로 발행처가 약정 이율에 따라 재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