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백화점 여름 건강 별미식품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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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기상청의 예보다. 푹푹 찌는 낮더위가 땀을 쏟게 하고 열대야 현상이 잠을 설치게하는 말그대로의 한여름이 시작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빙과류와 냉음료만 찾다보면 입맛을 잃게 되고 체력은 크게 떨어진다. 여기에다 잠마저 제대로 이루지 못한 날이면심신은 더욱 피로해진다. 삼계탕등 각종 보양식품으로 심신을 추스리는게 가장 좋은 여름철 건강비법이지만 더위에 입맛을 빼앗기고 나면 그마저 구미가 당겨지지 않는다. 게다가 대부분의 보양식품은 가격이 비싸 자주 식탁에 올릴 수도 없다. 보양식품중에는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는 부담되는 것도 있다. 냉콩국수 메밀 막국수 냉면 미싯가루등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철 별미 식품이 생각나는 것도 이때문이다. 여기에 쌈 재첩국 열무비빔밥 인삼김치등 입맛도 되살려주고 원기도 북돋워주는 별식까지 곁들여진다면 한여름을 무난히 넘길듯 싶다. 현대 신세계 롯데등 주요 백화점들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품매장에 이같은 여름 별미 식품을 대거 선보였다. 백화점들은 별미식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물론 가정에서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세트상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백화점에서는 독특한 여름 건강 별미식품을 기획상품으로 준비,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세계=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본점과 천호점에서,7일부터13일까지 영등포점과 미아점에서 각각 "별미 김치 대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그동안 전량 수출만 했던 "인삼김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인삼김치는 항암및 변비치료, 콜레스테롤 감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98프랑스 월드컵 공식음식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가격은 2백g에 2천8백원. 김치대전에서는 이밖에 갓김치 고랭지김치 순무동치미등이 판매된다. 삼성플라자=식품매장에서 냉면육수 콩국수국물 제첩국등을 낱개로 포장해 판매한다. 즉석에서 데워 먹을 수있는 재첩국 2인용 1팩당 3천원. 면에다 붓기만 하면 되는 냉면육수및 콩국수국물 포장상품은 각각 3백50g들이 1팩에 6백40원, 9백ml 1팩에 2천2백원이다. 이와함께 면과분말수프, 비빔양념장을 세트로 만들어 파는 인스턴트 비빔및 물냉면도 나와있다. 물냉면세트와 비빔냉면세트는 각각 5인분에 2천2백90원, 2천5백90원이다. LG=구리점에서는 "쌈"코너를, 부천점에서는 냉모밀세트코너를 각각 운영중이다. 쌈코너에서는 치커리 상추 다시마 미나리 신선초등 20여가지 쌈재료를 세트로 만들어 1백g당 8백50원에 판다. 육수와 면, 야채, 소스등 조리에 필요한 재료를 세트로 파는 냉모밀코너에서는 2인분 기준으로 냉모밀세트 2천8백원, 춘천막국수 2천2백원, 쫄면 2천5백원, 물냉면 2천5백원, 열무비빔밥 1천7백원등에 판매한다. 현대=전점 식품매장에 콩국수 팥빙수 과일화채 오이냉국 민어매운탕등의재료를 대량으로 준비해 놓고 있다. 주요 재료의 가격은 흰콩 5백g 3천5백원, 통팥 1kg 4천원, 파인애플 1개 6천원, 건다시마 1백20g 2천원, 민어 1백g 5천원등이다. 기타=롯데는 팥빙수및 냉국수류 재료를 대량으로 마련,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통팥 1kg 4천원, 냉우동 7백50원등이다. 미도파 상계점은 보리 멥쌀 찹쌀 백태 옥수수 현미등을 재료로 한 미싯가루를 대표적 여름 별미식품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1kg에 5천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