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노트] (경제상식) '결혼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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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남는 장사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겉으로 남고 속으로 밑지는 장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결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식 평균하객수는 3백43명 ,이들의 평균 축의금은 3만5천5백원이다. 반면 결혼식 피로연(하객 1인당 평균 1만2천5백원)에는 4백30여만원이 든다. 여기에 의상대여비와 청첩장비용 등 결혼식 당일 축의금으로 1천2백만원이 들어오고 비용으로 6백35만원이 나가 5백65만원이 남는 장사라는 얘기다. 그러나 실제 결혼에 드는 비용은 다르다. 혼수(9백23만원) 예물(7백33만원) 예단(7백15만원) 등이 필수적으로 따른다. 이를 감안할 경우 남녀 한쌍이 결혼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3천6백79만원인것으로 소보원은 집계했다. 여기에 주택 마련비용까지 합치면 비용은 모두 7천5백만원선에 이른다. 평균 6천3백만원이 밑지는 적자 장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