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외환보유액 4백억달러 육박...한국은행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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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외환보유액이 4백억달러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말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은 3백92억6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6월말(3백70억4천만달러)보다 22억2천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가용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말 외환보유액은 4백30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이중 해외점포예치금(35억6천만달러)과 태국지원금(2억달러)을 제외한 3백92억6천만달러가 가용외환보유액이다.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금융기관들이 한은으로부터 빌린 외화자금을 상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금융기관들은 지난 7월중 17억9천만달러를 상환했다. 이로써 금융기관들은 외환위기때 지원받은 긴급자금 2백32억9천만달러중 1백20억1천만달러를 갚았다. 한편 한은은 7월중 만기도래한 3억2천만달러의 선물환을 결제함으로써 미결제선물환 잔액도 21억2천만달러로 감소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