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행장등 한일/상업은행 임원 13명 퇴진

이관우 한일은행장을 비롯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임원(이사대우포함) 13명이부실경영에 책임을 지고 퇴진한다. 또 박영철 전금융연구원장이 상업 한일은행의 합병추진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상업 한일은행은 5일 오전 10시 각각 확대이사회를 열고 한일은행은 7명(이사대우 2명포함), 상업은행은 6명(이사대우 2명포함)의 임원을 퇴진시키기로했다. 두 은행은 대신 오는 21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을 취소키로 했다. 신임 임원은 내년1월 합병주총때 선임키로 했다. 한일은행에서는 이 행장이 퇴진하고 신동혁전무가 행장대행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상임고문을 맡아 합병작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또 상무 4명과 이사대우 2명도 퇴진한다. 오광형전무는 한일은행측 대표로 합병추진위원회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배찬병 상업은행장은 유임된다. 그러나 상무 4명과 이사대우 2명이 물러난다. 구자용전무는 상업은행측대표로 합병작업을 맡게 된다. 두 은행의 현재 임원(감사 이사대우포함)은 각각 16명과 15명으로 7명과 6명이 퇴진하면 각각 9명으로 똑같아 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당초 상무급이상만 각각 8명(한일)과 7명의 퇴진을 요구했으나 합병추진을 위해선 기본인력이 필요하다는 은행주장에 따라 퇴진대상에 이사대우를 포함시키기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합병때까지는 승인주총(10월예상)과 보고주총(내년1월예상)등2번의 주총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총회를 취소키로 했다"며 "그러나 부실경영에 책임을 지고 임원이 물러나야 한다는 정부입장에 따라 임원을 퇴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은행의 합병작업을 총지휘할 합병추진위원장에는 박영철 전금융연구원장이 내정됐다. 한편 최종문원은행장은 4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강원은행은 이번 주안에비상임이사 6명으로 구성된 은행장 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 행장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4명의 임원을 퇴진시키기로 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