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달 유상증자 6,975억원 .. 증시 수급여건 '악화'

다음달중 삼성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증시 수급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9월 납입 예정된 유상증자 물량은 삼성전자삼성전기 한일리스 등 3개사로 총6천9백75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82.2%가 증가한 것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5천3백85억원(1천5백만주)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삼성전기 1천2백90억원(1천만주) 한일리스 3백억원(6백만주)의 순이다. 상장협관계자는 "유상증자 물량이 6월을 고비로 감소했으나 다시 늘고 있는것은 기업들이 자금시장 경색에 대비, 미리 미리 현금확보에 나선 때문"으로풀이했다. 한편 오는 10월중 납입기준 유상증자는 에스원 3백11억8천만원, 삼성전관 1천9백32억원, 경남은행 1천억원, 대구은행 1천2백억원, 부산은행 1천억원 등 모두 5천4백50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