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첨단낙뢰방지장치 생산 .. 프로콘시스템
입력
수정
프로콘시스템(대표 허성환)은 미국의 낙뢰방지전문업체인 엘이씨와 합작으로 부천에 엘이씨코리아를 설립, 이온방전을 통해 낙뢰를 방지하는 장치를 생산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사가 50%씩 출자, 1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합작법인은 낙뢰방지시스템(DAS)과 접지시스템 이상전압보호장치등 낙뢰방지장치의 핵심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장치는 기존의 낙뢰방지장치가 피뢰침의 원리를 이용, 벼락을 일정장소로 유도하는 것과는 달리 이온방전을 통해 특정지역에 벼락이 치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즉 낙뢰방지시스템이 이온을 방전, 구름속의 전하를 중화시켜 구름과 대지사이의 전압을 낙뢰가 발생할 수 없을 정도로 낮추게 된다. 또 이상전압보호장치는 컴퓨터 통신장비및 중계장치등에 설치, 전압의 급변동에 따른 기기파손이나 오작동을 막는다. 이들 장치는 엘이씨가 세계적인 특허를 갖고 있는 제품으로 석유회사 항공사 방송사등 세계 1천8백여곳에 설치돼 있다. 프로콘시스템은 93년부터 엘이씨의 제품을 수입 시공해오다 이번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연간 30억원의 수입대체와 1백50만달러이상을 수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수출대상지역은 미국을 비롯, 동남아 중남미 등이다.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허성환 프로콘시스템사장은 "국산화로 제품가격을 절반수준으로 낮출수 있어 수입대체와 수출확대의 가능성이높다"며 "갈수록 늘고 있는 낙뢰피해를 막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02)786-812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