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몽헌회장등 30여명 20일 방북...`금강산' 최종조율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등 30여명이 20일 방북한다. 현대는 "정몽헌 회장과 금강산 관광사업 실무단이 20일 방북키로 했다"며 "북한 방문기간동안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을 조율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회장을 비롯한 방북단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회사 관계자는 "9월 25일 첫 관광선 출발을 위해서는 더 이상 협상으로 시간이 늦춰져서는 곤란하다는 판단"이라며 "정 회장이 김용순 북한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미타결 부분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태평화위와 설립키로 한 금강산 관광 합영회사에 대해 최종적인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정 회장은 또 자동차사업 철근공장 공단건설 선박해체사업 PC조립사업 등 1차 방북때 북측과 합의했던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할 예정인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방북은 통일그룹의 금강산 사업 추진으로 금강산 관광 비용 등의문제가 풀리지 않자 직접 북측과 협상을 벌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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