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파국은 면했지만...] 협상결과 아쉬움..노동계

현대자동차 사태가 노.사.정간의 협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된데 대해 노동계는 24일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협상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대사태는 사용자의 무리한 정리해고가 노사갈등만 심화시킬 뿐 경제회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근로시간 단축과 노사합의를 통해 고용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경제회생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앞으로도 정리해고의 완전철폐를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도 "협상결과에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사가 최선을 다해대화와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윈윈게임"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대자동차 사태는 노사간 자율교섭을 존중하고 노정간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