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자기 대체소재 양산 .. 진로인더스트리즈

국내 5대 전선업체인 진로인더스트리즈(대표 주상훈)가 중전기기에 주로쓰이는 자기를 대체할 수있는 신소재를 내놓고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했다. 30일 진로인더스트리즈는 애자 피뢰기등 중전기기의 재료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머를 개발, 최근 삼흥전기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중전기기용 소재로 쓰일 폴리머는 국내에서 진로가 처음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천안공장에 고분자 신소재를 월10t씩 공급 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췄다. 폴리머로 제작한 애자는 자기 애자보다 가벼워 공사비와 운송비등을 절감할 수 있고 충격에 강하다. 금형 제조법을 써서 신속히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이 회사는 진로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부도를 내고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신규 사업분야 진출이라는 공격적 경영으로 회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로는 이와함께 전선부문 시장변화에 대응,선박용 전선과 광케이블의 생산비중을 늘리는 등 사업구조를 발빠르게 바꾸고 있다. 선박용 전선의 경우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5%에서 35%로,광케이블도 1%에서 15%로 높일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또 전력케이블의 생산비중을 55%에서 25%로 줄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실제 선박용 전선으로 올 상반기에만 2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한해 실적(3백60억원)의 70% 수준이다. 작년에 7억원에 그쳤던 광케이블의 매출규모는 올 상반기에 2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1천5백억원으로 작년 실적(1천3백억원)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