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과 대니얼의 '시추에이션레슨'] (4) '낮은 훅샷'

왼쪽으로 꺾인 도그레그구조의 파4홀.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당신의 볼은 페어웨이 왼쪽 높은 나무 뒤에 멈춰섰다. 나무까지는 15야드이고 그린까지는 1백65야드에서 1백85야드 거리. 문제는 나무의 키가 워낙 높아 넘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전략 =나무를 넘길수 없기 때문에 나무가지 밑을 뚫고 나가는 낮은 탄도의샷을 해야 한다. 또 구조가 왼쪽 도그레스이기 때문에 왼쪽으로 크게 휘는 훅구질을 구사해야한다. 볼은 그린전방 20야드 지점쯤에 떨어져 굴러 올라가야 한다. 낮은 샷이기 때문에 캐리로 올리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테크닉 =훅구질은 클로즈드 스탠스(오른발이 뒤로 빠진 형태)를 취해야 하고 볼위치는 평소보다 오른발쪽으로 4-5cm 옮겨 놓는다. 체중의 3분의 2는 왼발쪽에 두고 클럽페이스도 약간 닫은채 어드레스한다. 볼위치를 오른쪽으로 옮기는 것은 훅샷의 경우 인->아웃의 내치는 스윙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샷 개념 =샷의 일차목적은 나무가지 밑을 관통하는 것. 따라서 2번이나 3번아이언같이 로프트가 작은 롱아이언을 선택해야 한다. 즉 롱아이언으로 깔아치는 샷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 샷 방법 =풀 스윙한다기보다는 컨택트 위주의 펀치샷을 해야한다. 볼을 툭 치며 스윙을 중간에 멈추는 펀치샷은 어깨가 계속 높은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오른쪽 어깨를 떨어뜨리며 풀스윙을 하면 롱아이언이라도 나무에 걸리기 십상이다. 전방 15야드지점에 골프백 같은 것을 놓고 그 백을 살짝 넘어 휘어지는 샷을 연습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포인트 =만약 훅구질이 안난다면 임팩트시 양팔의 릴리즈에 집중해야 한다. 릴리즈가 안되면 잡아당기는 감이 있어 오히려 슬라이스가 날수 있다. 임팩트후 오른손이 왼손위로 교차해 올라가는 모습이 돼야 훅이 나게 된다. 상당히 고수준 샷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리 어려운 샷은 아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