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주목하라] (5) '목포시' .. '개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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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는 2000년대초까지 국제적인 교역중심지 및 관광지역으로 부상한다는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서울~목포~광양~부산을 잇는 서남권의 중심이자 국제자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목포시는 면적(46평방km)이 워낙 협소해 뻗어나갈 곳이 없다는 결정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전남(1만1천9백13평방km)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0.4%에 불과하며 인근의 영암군 무안군에 비해 크기가 25~30% 정도다. 따라서 시내보다는 영암 무안 신안과 공동으로 수립한 광역도시개발(1백25.93평방km)에 치중하고 있다. 물론 목포시는 이들 신개발계획의 핵심 배후지이다. 향후 개발은 크게 3개 축으로 요약된다. 목포신외항과 신안군을 연결하는 축, 하당신도심과 무안군을 잇는 축,하담신도심과 영암군을 연계하는 축으로 나눠진다. 신외항~신안 축은 중국 동남아를 겨냥한 무역전진기지이자 다도해 관광지의 관문이 된다. 하당~무안 축은 현재 입안중인 무안공항과 전남도청 이전계획지(무안군 남악리)를 포함하고 있다. 이곳은 주거 교통 행정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하당~영암 축은 대불공단 삼호공단을 하나로 묶는 신산업지대다. 외국인의 투자가 집중될 국제자유도시의 핵심이다. 목포시는 이러한 개발을 가시화하기 위해 이미 90년대초에 단계별 전략을 수립했었다. 이 전략을 토대로 올부터 실행에 들어간다. 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국제자유도시지정 확정, SOC조기확충등을 당면 과제로 정했다. 2단계(2000~2002년)는 무안국제공항건설, 호남선복선화등으로 광역개발의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3단계(2003~2020년)는 국제자유도시의 기능을 물류 산업 국제관광 국제업무로 세분화하는 지역별 특화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광역개발이 가시화되는 오는 2000년대초쯤이면 목포시는 현재의 해안을 낀 인구 25만명의 협소한 항구도시에서 1백만명이 거주하는 서남권의 거대 광역도시로 바뀌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