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첨단 가스정화장치 상용화 .. 에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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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와 전자빔을 동시에 이용한 유해가스 정화장치(LEGR;Laser & Electron Beam Gas Reducer)가 상용화된다. 부엌가구업체인 에넥스(회장 박유재)는 LEGR 시제품을 개발, 내년초부터 소각로 생산 등에 활용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와관련 23일 충북 황간공장에서 제품 시연회를 갖는다. 이번에 선보인 장치는 레이저와 전자빔을 활용,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산화 환원등 물리화학반응을 동시에 유발시켜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발생을60% 가량 줄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이옥신을 감소시키는 기능도 있으나 정확한 저감율은 시험을 지속한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우 전자빔, 미국과 러시아는 플라즈마를 이용하는 유해가스 저감장치를 개발했으나 레이저와 전자빔을 동시에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에넥스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는 물론 세계 81개국이 가입한 특허협력기구(PCT)에도 특허를 출원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에넥스는 이 장치를 우선 소각로에 적용하고 이어 산업현장 유해가스 제거장치, 지하공간및 터널 공기정화, 집중냉난방장치 정화및 살균장치등으로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 내연기관용 가스제거와 폐수처리장치등에도 응용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제품은 중량이 20kg 가량으로 운반과 취급이 간편하며 소재는 스테인리스와 특수합금으로 돼있다. 에넥스는 부엌가구에 이어 환경부문을 21세기 양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수년간 이분야를 집중 개발해왔으며 이를 위해 일부 연구개발전문업체를통한 위탁연구도 해왔다. (02)554-120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