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안료 제조기술 국내서 개발...한국자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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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나 플라스틱 세제 물감등 화학제품의 원료로 널리 쓰이는 군청안료제조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는 자원활영부 최영윤 박사팀이 군청안료를 국내 고령토 및규석에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박사는 이 군청안료에 중금속이 들어있지 않아 환경오염 우려가 적고 색상이 선명하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군청안료 원료인 고령토와 규석이 대량으로 매장돼 있으나 제조기술이 없어 그동안 군청안료를 일본 독일등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최 박사는 국내에 규석이 28억t, 고령토가 1천2백만t이상 매장돼 있다고 소개했했다. 최영윤 박사는 "수입 군청안료 가격이 t당 3백50만원 가량인데 반해 양질의규석 및 고령토 분말가격은 t당 15만-2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군청안료 생산이 본격화되면 약 10-15배의 부가가치 향상과 연간 3백만달러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