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면톱] 지방공기업 22% 감원 .. 행자부, 2000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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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0년말까지 전국 80개 지방공기업 정원(3만5천5백14명)의 22.8%(8천1백3명)가 감축된다. 지방공기업의 기관장및 임원, 전문직종은 계약직 신분으로 공개채용되며 임직원 정년도 현재보다 1년 앞당겨진다. 행정자치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공사.공단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80개 지방공사및 공단은 연말까지 총감축 대상의 53.8%(4천3백61명), 99년 22.3%(1천7백20명), 2000년 24.9%(2천22명)를 단계적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또 서울지하철공사의 정원이 30% 줄어드는 등 4개 지하철공사의 정원 2만2천1백89명중 23.8%(5천2백88명)를 감축하고 34개 지방공사의료원도정원의 19.5%(1천2백66명)를 줄일 계획이다. 10개 도시개발공사는 정원의 13.4%(1백82명)가 감소되고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는 정원의 44%(1백90명)가 축소된다. 이와함께 안성축산진흥공사 경강종합관광개발공사 철원농특산물유통공사가민영화되고 김제개발공사 문경도시개발공사 고창화훼생산유통공사 금강도선공사 등 9개 공기업이 퇴출된다. 이천 마산 군산의료원은 각각 고려대병원, 경상대병원, 원광대병원에 위탁,운영된다. 지방공기업 기관장및 임원, 의사(일반의 이상), 전문직은 계약직으로 채용되며 실적과 능력에 따라 연봉을 받게 된다. 관리직정년은 60세(계약직 제외), 일반직원은 57세로 낮춰진다. 재직기간이 20년미만의 임직원이 정원 감축과정에서 자진퇴직할때 퇴직당시기본급의 6개월분까지 조기퇴직수당으로 받을수 있다. 지방공기업의 보수체계도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이뤄진 연봉형으로 전환되며당장 내년부터 부장급이상은 연봉제가 적용된다. 다른 공기업에 비해 과도하게 지급됐던 의료원의 퇴직금및 간호사 보수,임상연구비 수준도 하향조정된다. 김정길 행자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방안으로 지방공기업의경영수지가 1천9백억원가량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적자를 냈던 43개 지방공기업중 3개 지하철공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가흑자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연내 각 지자체 주관으로 공기업별로 노사협의를 거친뒤 조례및 정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