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무선공업, 위성통신 장비사업 강화

삼양무선공업(대표 임건)이 인마새트 단말장비에 처음으로 GUI(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신제품을 내놓는등 위성통신 장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선박에 설치되는 인마새트(INMARSAT) 단말장비는 인공위성인 인마새트(4개가 운용중)를 통해 육상과 데이터 통신을 하도록 하는 것. 지난 3월 인마새트 단말장비를 국산화,이 시장에 뛰어든 삼양무선공업은 화면에 전자지도를 띄어놓고 원하는 지역의 정보를 검색토록 하는 신제품을 12일부터 공급한다. 이 장비를 이용해 육상과 한번에 주고 받을수 있는 데이터량은 32킬로바이트로 2백자 원고지 1백63장 분량이다. 삼양무선공업의 임건 사장은 "이 시장에 뛰어든지 7개월만에 1백여대를 공급했다"며 "외국제품에 비해 20%~30% 싼 가격에다 뒤지지 않는 성능덕분에 수입대체와 수출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인마새트 단말장비 내수시장은 연간 70대,세계적으로는 연간 1천여대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배정철 연구소장은 "인마새트 단말장비는 내년 2월부터 전세계적 해상조난 안전체계(GMDSS)가 발효될 것으로 예정됨에 따라 수요가 크게늘고 있어 연말까지 2백여대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