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395억원 순매수

외국인의 순매수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외국인은 1,781억원어치를 사고 386억원어치를 팔아 1천3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이달 외국인순매수규모는 4천538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하루 1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폐지된 지난 5월25일(1천1백32억원)이후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은 기아차인수와 거리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중공업등 삼성그룹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전도 1백33만주를 사들였다.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은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엔화가 강세를 유지하는등 아시아시장으로 자금이 환류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기아차가포드자동차로 인수될 경우에는 매수세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여건이 호전되면서 추가로한국투자비중을 늘리려는 외국 인덱스펀드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9월초 모건스탠리 지수(MSCI) 한국투자비중이 두배로확대됐을때 미처 비중을 늘리지 못했던 펀드들이 추격매수에 나서고 있는것같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