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법인명의 골프회원권 부당운용...감사원 지적

한국은행이 골프 회원권 36구좌 6억9천만원어치를 접대명목으로 보유하면서 이를 임원들이 대부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감사원이 지적,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감사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은 전직 임직원 명의를 포함,51인 명의로 36개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용횟수는 1개당 2.3회며 이중 본래목적인 업무추진용으로 사용한 실적은 1개당 0.4회에 불과했다. 모두 1백여회에 걸쳐 전.현직 임원들이 사적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국은행은 올해말까지 36구좌(51인 명의) 가운데 10구좌(14인 명의)를 정리하기로하고 이미 3구좌(4인 명의)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 명의이전에 시간이 걸려 퇴직간부들 것이 일부 남아있었으나 현재 모두 정리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