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처기업, 국내 문화시장 노린다..음악 등 공략 가시화

"한국의 음악 만화 영화시장을 선점하라". 일본의벤처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한 음악CD(컴팩트디스크) 및 만화통신판매,한일동시상영 영화제작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한국정부의 단계적 일본문화개방조치에 맞춰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용 서버대출업체인 올웨이즈(사장 미즈이 도루)는 한국의 온라인쇼핑벤처인 "와마케트"와 제휴, 올해안에 한일 인터넷통신판매를 시작한다. 올웨이즈는 일본만화책 애니메이션 관련상품 영상소프트웨어 음악CD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영화제작벤처기업인 존(사장 김태관)은 한국인 감독을 기용, 영화제작에 나섰다. 연 1회 한일 두나라 영화시장을 겨냥한 영화를 만든다는 계획아래 이미 "숨도 쉴수없는 긴 키스"(90분짜리)제작에 들어갔다. 존은 이 영화를 내년 6월 일본에서 상영하면서 영화배급회사인 시네카논(사장 이봉우)을 통해 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컴퓨터소프트웨어개발회사인 고덴사(사장 고기수)는 텔레비전프로그램의 일본어를 한국어자막으로 번역하는 컴퓨터시스템개발에 나섰다. 위성방송 등으로 일본어방송을 보는 한국시청자들을 대상으로 2년쯤 후에 제품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