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존 켐프 웰시 <런던증권거래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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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최대의 금융중심지인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은 곧 국제신인도 향상을 의미합니다" 존 캠프 웰치 런던증권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한국기업의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치 이사장은 11일 증권거래소에서 데이콤 현대전자 등 상장사 10개사와 한국통신 등 비상장사 3개사를 대상으로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지난 9일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 한국공기업의 민영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런던거래소의 상장요건 및 절차는. "최소한 3년간의 영업실적과 최근 3년간의 감사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영국식 또는 미국식 회계기준이나 국제회계기준에 맞는 회계감사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제기준에서 제외된 내용이 있을 때는 사업설명서에 추가해야 한다" -뉴욕거래소 상장과 비교해 유리한 점이 있다면. "우선 상장비용이 뉴욕보다 싸다. 미국의 경우 증권감독위원회나 증권거래소에 상장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런던의 경우 원스톱 서비스로 일괄적으로 상장절차가 간소화돼 있어 그만큼 상장비용이 저렴하다. 여기에다 전세계 전문투자가나 투자기관들이 참가, 거래를 체결시키고 있어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 뉴욕에는 3백여개의 외국기업이 상장돼 있지만 런던에는 현재 5백30여개의 외국기업이 상장돼 있다. 런던증권거래소 상장만으로도 한국기업들의 대외신인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다. 24시간 거래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상장유치설명회에 참가할 한국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은. "대부분 무난히 상장될수 있는 조건들을 갖춘 기업들이라고 본다. 런던거래소에 상장되면 대외신인도 향상으로 해외투자유치가 그만큼쉬워지고 자금조달비용도 낮출수 있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증시 여건상 소화하기 여의치 않은 공기업 주식도 런던거래소 상장을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한국공기업의 민영화에도 대단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영국이 IMF체제를 겪었을 때 한국처럼 공기업 민영화문제로 고민을 했다. 당시 런던증권거래소가 앞장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들을 전수해 한국의 공기업 민영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