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프로] (38) 제3부 : <6> '재테크 전문가 대표주자들'

재테크 전략을 조언해 주고 예금 등 자산을 관리해 주는 프라이빗 뱅킹(PB)제도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95년 장기신용은행이 강남역지점에 프레스티지 클럽을 개설하고부터다. 장기신용은행 PB팀을 이끌고 있는 맹동준(34) 팀장은 거액예금자들을 위한개인은행을 설립한다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겼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마친 맹 팀장은 회계법인에서 근무했던 경험을무기로 개인별로 가장 알맞은 재테크 상품을 선택해주고 세금을 아낄수 있는 방법도 알려줌으로써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맹 팀장의 성공이후 각 은행들도 거액예금자를 위한 PB팀 제도를 도입,재테크 전문가들이 생겨나게 됐다.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신왕기(33)도 큰손들에 잘 알려진 재테크 전문가이다. 신 대리는 금융연수원, 증권연수원, 보험연수원, 건국대 부동산정책연구소,일본 도시은행 등에서 금융 세무 부동산 등에 대한 전문연수를 끝내고 97년부터 재테크상담사로 활동중이다. 경기의 큰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고 각각의 단계에 알맞은 재테크 상품을 추천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주택은행 양맹수(46) 고객업무부장과 국민은행 마케팅팀 임영신(41.여)과장은 서민들을 위한 재테크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맹 부장은 주택은행 저축부 신탁증권부 등을 거치면서 재테크 전문가로 변신,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이루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주택은행이 그동안 이사대우가 맡던 고객업무부장을 부부장급인 그에게 맡긴 것은 그만큼 능력을 인정해서다. 임 과장은 95년 8월부터 재테크 상담업무를 맡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 등 여성을 대상으로 재테크 강의나 상담을 많이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 외에도 최근엔 투자신탁 증권 등 제2금융권에서도 거액 예금자를 위한 재테크 상담분야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투신이 40여명의 개인고객 상담역(PB)을 각 지점에 배치했으며 국민투신도 PB팀 발족을 준비중이다. 한누리투자증권과 동원증권이 최근 PB팀을 구성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거액예금자만을 상대해 왔던 종금사등에서도 보다 전문적인 재테크상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양중앙종금 등에도 PB팀이 활동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