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구 <홍송가구 사장> .. 명품대상 수상

"한국인의 혼이 담긴 제품 개발에 노력해온 것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더욱 더 한국적인 멋이 담긴 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습니다" 21일 코엑스에서 한국생산성학회로부터 사회생산성 명품대상을 받은 김진구홍송가구 사장의 말이다. 대학교수 4백여명을 포함해 6백여명의 인사로 구성된 한국생산성학회는 김 사장이 선조들의 전통을 계승, 문화체화상품을 생산해온 공로를 인정,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송가구는 짜맞춤 공법을 이용해 고급 원목가구를 생산하는 업체로 윤선도그림을 비롯한 전통화를 상감기법으로 새겨 넣고 있다. "해외교포들의 반응이 좋아 내달중 로스앤젤레스에 첫 해외대리점을 열기로했습니다. 또 내년 상반기엔 도쿄에 대리점을 개설하는등 수출에 본격 나설 생각입니다"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모국을 찾는 교포들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수 있는 제품을 찾다가 홍송가구 제품을 구매하면서부터. 한국에 주재하다 귀국하는 외국인들도 한국의 체취를 느낄수 있는 제품을찾다가 홍송가구를 사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수출을 생각하게 됐다. "가장 한국적인 제품이 가장 세계적인 제품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한국적인 제품을 만들때도 독창성과 미를 가미해 외국인의 관심을 끄는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끊임없는 기술과 디자인개발이 뒷받침돼야 하지요" 홍송가구는 대물림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가구, 미려한 가구 생산을 위해 원목건조기법등을 개발하는 등 3건의 발명특허와 20건의 의장등록을 해놓고 있다. 김 사장은 내년초 제주도에서 열리는 환경관련회의에서 사례발표도 할 예정이다. 유엔 산하기구(ADEME)가 주관하는 회의다. 이 기구는 홍송가구가 가구 구매후 2~3년만에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 준다는 마케팅전략이 가구폐기물을 줄여 환경오염을 막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강사로 초빙했다. 김 사장은 가구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일생의 소망으로 간직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