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시아 성학회] (이색부스) 종근당 '자황'

종근당이 마련한 "자황"코너에는 하루 종일 손님이 끊이지 않아 주변 부스의부러움을 샀다. 이날 종근당부스에는 자황 4백병 이상을 시음용으로 내놓았으나 턱없이 부족했다. 자황은 특히 남자의 양기나 여자의 음기가 부족할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이 줄을 지어 기다릴 정도로 많이 몰렸다. 방문객 중에는 남자는 물론 상당수의 중년 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부스에서 자황을 시음한 박모(45)씨는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마셔 보았다"며 "아무래도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온 이모(70)씨는 "자황이 동맥경화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숨에 들이키기도 했다. 자황코너를 운영하던 종근당 관계자는 "자황은 고급 자양강장드링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히트 제품"이라며 "효과가 없으면 잘 팔리겠느냐"고 반문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