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스-한국기술금융 '2일 합병 계약'

산업리스와 한국기술금융은 2일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간 합병을 결의한 뒤 모기업인 산업은행에서 합병계약을 맺는다. 합병방식은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산업리스가 한국기술금융을 흡수합병하는 형태가 된다. 내년 1월7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3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이사회 결의 전날인 1일을 기준일로 산업리스의 3개월 1주일당일 평균주가 가운데 가장 낮은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 6월말현재 산업리스는 자산규모 7조1천억원, 한국기술금융은 2조원정도여서이번 합병으로 9조원대의 대형 여신전문금융기관이 탄생하게 된다. 합병후 종합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 재도약하며 산업리스의 자회사인 산업할부금융은 소비자금융 전문회사로 당분간 존속시킬 예정이다. 산업은행 자회사인 산업리스와 한국기술금융은 지난 6월말 현재 고정이하불건전여신이 9천4백23억원에 이르는 등 부실화가 심화되고 있어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산업은행은 합병후 대출금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회생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