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행환 가입 추진...내년 CMS 취급 .. 도이체방크

세계 최대의 은행인 독일계 도이체방크가 국내 금융공동망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국내지점 관계자는 2일 "이달중 금융결제원에 금융공동망(타행환)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CMS(자금관리서비스)를 본격 취급하기 위해 공동망에 가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공동망에 가입한 외국계은행은 현재 씨티 홍콩은행 등 2개 뿐이다. CMS란 기업의 자금 입.출금을 도맡아 관리해주는 것으로 은행이 기업의 자금부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도이체방크는 이를위해 최근 CMS팀도 발족시켰다. 이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2백%아래로 떨어지면 기업들의 은행의존도가 약화돼 금융 거래를 특정 은행에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전망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앞으로 원화가 국제화되면 해외기업들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대해 금융결제원은 "가입 신청을 해오면 은행 총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며 "일정금액의 참가비를 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과 홍콩은행은 타행환 공동망에 가입할 때 각각 16억원과 20억원을 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