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읽기] '김우중의 대도전' .. 경영전략과 대국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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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달 사이를 13번 왕복하는 거리인 1천만km를 비행기 안에서 보낸 사람. 31년동안 1백2개국을 다녔고 외국 체류 기간만 12년에 이르는 사업가. "김우중의 대도전"(에디터)은 "세계 경영"을 주창하며 전세계를 무대로 뛰고있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기업경영 전략과 그가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소설가 강준식씨는 이 책에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대우의 세계 경영 현장을 3년동안 직접 둘러보며 느낀 김회장의 경영 기법과 철학,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들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특히 김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대우자동차의 세계진출 과정을 자세하게 다뤘다. 경쟁에서 불리한 선진국 대신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러시아 인도 중남미 등 틈새시장을 뚫는데 성공하기까지의 사연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저자는 "시공의 압축과 창조"가 김회장이 추구하는 경영의 핵심이라고 소개한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따라 나중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김회장은 젊은이들을 향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전력투구하는 것만이 시간을 지배하고 창조적 삶을 사는 길이라고 역설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