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프로] (48) 제3부 : <16> 'M&A 전문가 대표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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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부티크들은 90년대 초반부터 등장했다. 증권거래법 2백조 폐지 등 M&A시장이 커진 97년을 전후해 특히 많이 세워졌다. 대부분 30대 중반~40대 사장들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M&A의 활성화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권성문 한국M&A 사장 ] 국내 M&A 전문가의 선두 주자로는 권성문 한국M&A 사장을 꼽을 수 있다. 권 사장은 국내에서 현대적 M&A를 개척한 사람이다. 삼성물산 동부그룹 종합조정실 한국종합금융 등에서 실무를 익혔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미 미주리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그동안 한솔전자 옥소리 영우통상 미래와사람 태평양패션 등의 인수건을 성사시켰다. 지금은 미래와사람의 경영까지 맡고 있다. "능력있는 주주를 제 때에 대상기업에 연결시켜 기업과 사회적인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이 그가 M&A에 매달리는 이유다. [ 성보경 프론티어M&A 사장 ] 미창석유 OB맥주 한화종금 등과 관련된 M&A를 맡았던 성보경 프론티어M&A사장은 지난 93년에 창업한 "1세대"다. 미국의 전문기관인 NAIC에서 금융 및 전략무기부문 M&A팀장을 역임했다. 지난 95년에는 삼성 SK 등 5대그룹도 M&A의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보고서를내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 기업을 인수하려는 외국인들과 기업을 매각하려는 내국인들을 연결시키는 국제적인 "M&A박람회"을 열기도 했다. [ 최종원 세종M&A컨설팅 대표 ] 최종원 세종M&A컨설팅 대표는 항도종금에 재직중이던 지난해 제일제당의 제일투자신탁 인수를 성사시켜 업계의 이름을 날렸다. 경희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미국 JP모건사, LG증권 M&A팀장 항도종금M&A팀장 등을 거쳤다. LG 재직시절 LG화학의 인도 힌두스탄폴리머사 인수를 중개하는 등 국제적인경험을 많이 쌓았다. 어필텔레콤의 모토로라에 대한 대주주지분 양도 전략수립을 컨실팅하는 등 업무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 김태형 유나이티드M&A 사장 ] 유나이티드M&A는 창업투자사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다. 김태형 사장은 국민기술금융과 세진창업투자를 거쳐 지난 96년 이 회사를 만들었다. M&A 전문가 6명을 포함해 10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동안 화승전자 서암창업투자 지원산업 함양식품 동성철강 보성정보통신 등의 M&A를 성사시켰다. 정보통신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화학 기계 음식료품업종에도 노하우를갖고 있다. [ 조효승 아시아M&A 공동대표 ] 조효승 아시아M&A 공동대표는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한양투금을 거쳐 한솔그룹에서 M&A를 익혔다. 동창제지(한솔판지) 영우화학(한솔화학) 동해종금(한솔종금) 등의 인수에참여했다. 한국M&A로 자리를 옮겨서는 60여개사의 M&A와 경영권 방어를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아시아M&A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리는데 결정적인역할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