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2개월째 증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2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적용금리도 연 11%대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줄어들기만하던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10월 3천47억원 늘어난데 이어 11월에도 1조3천5백76억원 증가했다. 지난 8월과 9월 감소했던 무역금융도 10월 2백억원,11월에도 1천4백76억원등 증가세로 반전했다. 올들어 연 16%대까지 상승했던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기준)는 지난 9월 14.1%,10월 12.8%로 떨어진데 이어 11월에는 연 11%대로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연 11%대를 기록하기는 지난해 11월말(연 11.9%)이후 처음이다. 조흥 상업 기업 등 일부 은행들은 상업어음 할인과 무역금융등 총액한도대출대상 자금의 경우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보다 낮은 수준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들어 어음유통금액도 늘어나 기업간 신용경색 현상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어음교환금액은 3백47조3천억원으로 10월보다 11.9% 증가했다. 어음교환건수도 10월에는 일평균 79만3천건에서 지난 달엔 80만건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데다 금리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