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선박용 보일러 조립후 탑재공법 개발...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1백t이 넘는 대형 선박용 보일러를 모두 조립한 상태에서 배에 탑재하는 공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는 이 공법으로 50t 규모의 보일러 2기와 10t 규모의 보일러플랫폼 등 총 1백t규모의 보일러를 현재 건조중인 30만t급 VLCC(초대형 유조선)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선박에 설치되는 보일러는 50t급 본체 2기(1백t)와 주변 플랫폼,배관 및 전장품 등으로 이루어져 규모가 크고 복잡하다. 본체구조가 취약해 모두 조립한 상태에서 싣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번에 성공한 공법은 보일러 본체와 주변 플랫폼,의장품 등을 지상에서 완전히 제작한 다음 한꺼번에 들어올려 선체에 탑재하는 것으로 작업여건이 나쁜 별도의 선상작업을 완전히 생략함으로써 공기도 줄어든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