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베터, 이번엔 '강수연 키운다'..99 미국 투어 출전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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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골퍼 강수연(사진.22)이 박세리와 결별을 선언한 세계적 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의 지도를 받고 있다. 더욱 강수연은 리드베터의 주선으로 99미국LPGA투어 몇개 대회에 나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수연의 아버지 강봉수씨는 "12월초 수연이를 미국 올랜도에 있는 리드베터골프아카데미에 보내 현재 직접 교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드베터는 강수연의 스윙을 본뒤 "신체적 조건이 좋은데다 스윙도 가다듬으면 박세리 못지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강씨는 전했다. 리드베터는 강수연을 교습하는데 그치지 않고 내년시즌 투어 6~7대 대회에 출전시킬 방침이다. 그 방법은 초청선수로 나가거나 예선(먼데이)을 거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상반기에는 훈련에 주력하고 하반기에 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98미국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지 못한 강수연은 내년에는 프로테스트보다 대회성적을 올려 투어카드(시드)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수연은 국가대표시절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마추어신분으로 96로즈오픈에서 우승한뒤 지난해 4월 프로가 됐다. 11월에는 호주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강수연의 가세로 99미국LPGA투어에는 박세리 김미현 서지현 펄신 등 5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해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