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5% 인력 감축 .. 경총, 192개사 대상 조사

최근 3년간 우리 기업의 65.1%가 인력을 줄였으며 20%이상 감원한 기업이 절반정도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상시종업원 1백명 이상 기업 1백92개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해 22일 발표한 "국내 기업의 인력감축 현황"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65.1%가 최근 3년사이 인력을 줄였으며 이중 57.5%는 IMF 이후, 14.8%는 IMF 이전, 27.8%는 IMF와 관련없이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원 규모는 20% 이상이 46.9%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이어 10~20%가 28.3% 5~10%가 15.0% 5% 미만이 9.7%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56.3%)보다는 대기업(72.3%)에서, 노조가 없는 기업(49.2%)보다는 노조가 있는 기업(72.9%)에서, 제조업체(62.9%)보다는 비제조업체(73.8%)에서 감원이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주로 매출감소에따른 감량경영을 위해 인원을 줄였으며 감원의 방법은 명예퇴직 정리해고 아웃소싱 계열사전출 휴직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감원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으로는 "고용불안으로 인한 사기저하(65.8%)"가가장 많았고 "노사관계 악화(10.5%)" "과다한 퇴직금지급에 따른 인건비 부담증대(10.5%)"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