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각료 "경제불황 책임" 보너스 일부 자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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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장관들이 겨울 보너스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경제정책을 잘못 운영해 불황을 초래했다고 스스로 판단, 급료를 반납해 경제회생에 대한 결의를 다지겠다는 자세다.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이미 지급받은 보너스 6백92만엔(약 7천만원)의 50%와 급료의 10%를 내놓기로 했다. 다른 각료들은 노나카 히로무 관방장관과 개별적으로 상의해 반납액을 결정하기로 했다. 장관들은 겨울 보너스로 4백50만5백만엔을 받는다. 일본에서 각료들이 보너스를 반납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올래 겨울 보너스는 평균 73만5천엔으로 작년보다 1.8% 오른데 비해 민간기업 종사자들의 보너스는 49만8천3백엔으로 4%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