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연 3%대로 하락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방침이 알려지면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가 7개월여만에 연 3%대로 하락했다. 재정경제부는 22일 미 재무부채권(TB)에 붙는 5년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가 21일에 연 3.69%를 기록, 지난 18일 4.40%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지난 21일 3.92%로 떨어졌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한국의 국가신인도를 직접 나타내는 지표로 현재 지난 4월 발행당시 가산금리인 5년만기 3.45%, 10년만기 3.55%에 근접하고 있다. 또 미 TB금리를 더한 실제 유통수익률은 21일 기준으로 5년만기는 8.06%로발행당시(8.95%)보다 0.89%포인트, 10년만기는 8.57%로 0.5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편 외평채는 올해 발행된 채권중 국제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국제금융 전문지 IFR(INTERNATIONAL FINANCING REVIEW)지는 한국 외평채를 "올해의 이머징마켓 채권"과 "올해의 아시아 채권"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 잡지는 12월호에서 지난 2년간 위기를 겪은 한국이 외평채 발행으로 위기탈출의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