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시리즈' 마케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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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에"시리즈"마케팅 바람이 일고 있다. 한 제품이 히트를 치면 즉시 유사한 맛의 제품을 개발,후속타로 내놓는 "형제제품" 출시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IMF체제 이후 "먹던것을 먹는" 소비성향이 강해진데다 업체들도 신제품개발보다는 맛의 다양화를 통해 개발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선호한 결과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제과는 올들어 칙촉 찬찬초코 목캔디등 5종의 인기제품을 시리즈로 내놓아 소비자들을 붙잡아 두는데 성공한 대표적 업체이다. 초코칩시장의 선두주자격인 칙촉의 경우 지난 5월 초컬릿 대신 파파야 망고 파인애플등 상큼한 열대과일칩을 넣은 "상큼한 칙촉"을 2탄으로 출시,큰인기를 끌었다. 목캔디제품도 딸기와 크런베리향이 들어있는 믹스베리향의 여성용 목캔디제품을 시판,수요층의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달초에는 스틱과자인 "토픽"에 초컬릿 대신 화이트초컬릿을 넣은 제품을 후속제품으로 내놓았다. 해태제과가 지난달 선을 보인 "후루츠칩스"는 "칩스칩스"에 건포도와 파파야를 넣은 초코칩쿠기의 2탄격.또 홈런볼초코에 초코크림 대신 밀크크림을 넣은 "칩스인"도 인기리에 팔리고있다. 동양제과는 지난해 출시된 이츠초코가 좋은 반응을 얻자 올 5월 초코코팅을 하지않은 "이츠 크래커"를 후속제품으로 선보였으며 크라운제과도 죠리퐁 쿠크다스 새콤새콤등 주력제품을 시리즈로 만들어 소비자들을 끌고있다. 김영규 기자 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