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비즈니스] 개인사업 : '21세기 비즈니스 신경향'

21세기 개인 비즈니스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유망상품의 컨셉트는 중후장대 경박단소 미창유감의 변화를 거쳐왔다. 서구의 중후장대한 산업들은 일본의 경박단소한 제품에 혼쭐이 났고,이제는 아름다움과 창조성, 유희성과 감정에 호소하는 제품들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대체로 생활패턴의 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소비자들의 변화를 읽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얘기다. 21세기 성공 비즈니스를 열기 위한 열쇠를 찾기 위해서는 역시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변화를 읽는 수밖에 없다. 기업은 물론 개인 비즈니스도 소비자들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는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21세기에 전략적으로 겨냥해야할 소비층은 크게 5개 계층으로 구분된다. 신세대와 독립생활자 취업주부 어린이 실버층 등이다. 이들은 무척이나 판이한 집단이다. 그러나 이들에게서는 분명한 공통분모도 찾을 수 있다. 그 공통분모가 21세기 개인 비즈니스를 여는 키워드인 셈이다. 우선 기본을 중시한다. 신세대들은 기성세대들과는 달리 자아실현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고 독립생활자도 자기계발을 최대의 인생 목표로 삼고 있다. 취업주부도 단순한 돈벌이보다는 자아실현에 취업의 목표를 둔다. 실버층 역시 그동안의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들의 건강과 인생의 마무리에 주력할 뿐이다. 스스로를 돌보는 계층들이 주요 소비자들인 셈이다. 따라서 자아실현을 도울 수 있는, 생활의 기본에 충실한 비즈니스는 이미 성공의 문턱에 들어선 셈이다. 편의성에 큰 비중을 두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세대나 독립생활자는 물론이고 취업주부나 실버층도 더욱 편의성을 추구하게 된다. 어린이들도 맞벌이 부모 밑에서 자라는 만큼 모든 일을 자율적으로 풀어나가지 않을 수 없다. 시간절약도 마찬가지다. 여가를 중시하는 생활태도도 눈여겨 봐야 한다. 레저와 여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버층들도 다양한 여가 활동을 통해 젊음을 추구한다. 이와 함께 고급화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그렇다고 이들이 편의와 개인만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편의와 개인 지향에 대한 반발로 오히려 인정을 중시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사교 모임은 더욱 많아진다. 조화와 인정을 추구하는 성향은 오히려 커진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세기 개인 비즈니스의 성공여부는 기본과 조화 편의 인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키워드로 "본화편정"을 제시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